26개월 아기 키우는 노하우 : 왠만한건 허락해주기
우리 봉봉이는 이제 26개월이 다 되가는 개구쟁이 남자 아이이다. 얼굴은 동그라미이고 눈도 크고 입도 크고 전체적으로 시원스럽게 생긴 귀염둥이다. 두돌이 지나자 마자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내가 해줄께!!" 자기가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해보겠다는 뜻이다. 옆집 사는 봉봉이 절친도 무엇이든지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걸 보니 이맘때쯤 모든 아가들이 보인다는 '혼자서도잘해요 현상' 인거같다. 모든것을 자기가 한다고 하니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하다. 바빠 죽겠는데 혼자 양말을 신겠다고 낑낑 거리고 도와주려고 하면 자기가 하겠다고 성질을 낸다. 그래도 기다려 주면 이내 해내고는 뿌듯해 하는 모습이 귀엽다. 혼자 하겠다고 하는 덕에 난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지만 그래도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것이..
봉봉이이야기
2022. 12. 10.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