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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

봉봉이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국내의 여행지는 정말 많이 다녔지만 해외는 처음이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와 해외여행 시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준비물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희 봉봉이는 27개월 남자아이입니다. 

아기와 여행 준비물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1)

1. 의료용품 

아기들이 아프면 정말 난감해지는거 같습니다. 감기는 정말 1~2주 단위로 계속 걸리고 열은 또 얼마나 불같이 나는지 너무나 무섭습니다. 국내에서 여행을 한다면 병원이나 약국에 바로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좀 안심이지만 해외로 나가버리면 정말 대책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위해서 아이가 둘인 약사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생각보다 챙겨가야 할 약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2)

감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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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3)

감기약은 총 5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종합감기약, 기침가래약, 코감기약, 해열-소염제약, 해열-진통제약. 이렇게 5개로 준비하는 이유는 아기의 감기가 어떤 증상으로 발현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침이나 감기가 나오면 기침감기약을, 코만 나온다면 코감기약을 먹어야 하는것이죠. 또한 열이 나면 해열-소염제약 또는 해열-진통제약 중 하나를 먼저 먹여본 후 효과가 없다면 교차복용을 하고 효과가 있다면 먹였던 것으로 다시 먹여야 합니다. 종합감기약은 위의 증상들이 종합적으로 발생할 때 먹여야 해서 가져가야 해요. 아이의 증상이 하나라면 좋겠지만 다양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냥 종합감기약을 가져가면 될까요? 아닙니다. 종합감기약을 먹게되면 불필요한 성분도 섭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증상에 맞춰서 먹이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열이 날 수 있으니 체온계와 냉패치 또한 필수 입니다!

연고와 식염수, 그리고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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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4) 

연고는 비판텐, 모기약, 상처연고를 준비했습니다. 비판텐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연고로 어린 아기들의 피부에 발진같은것이 올라오면 발라줄 수 있어요. 또한 제가 가는 여행지는 동남아기 때문에 모기약과 모기패치도 준비했습니다. 어린이용 버물리는 성분이 조금 더 약해서 아기들까지도 바를 수 있다고 하네요.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혹시나 모를 상처에 대비해 준비했습니다. 식염수는 아기가 다쳤을때 상처부위를 닦아주기 위해 준비했는데 저렇게 낱개로 되어있는것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위생적이고 좋은 것 같아요. 밴드는 봉봉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밴드로 준비했습니다. 

알러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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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5)

일단 해외에 나가면 먹는것, 마시는것이 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상현상이 나타날 지 알수가 없어요. 특히나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 세상 산 짬(?)이 확실히 덜 되니 몸이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알러지 같은게 갑자기 나올수도 있다고 해요. 세노바라는 알러지 약은 마시는 형태이고 알레르기성 피부가려움, 비염, 두드러기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이고 아이들용이라 꼭! 준비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2.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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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6)

아이들은 체온변화가 굉장히 격해서 저는 머무는 날보다 4세트씩은 더 준비했습니다.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반팔과 반바지 위주로 챙겼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수 있어서 바람막이를 챙겼어요. 그리고 신발은 운동화와 샌들 두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봉봉이처럼 열심히 걷고 뛰는 아기들은 신발 하나만 챙겨가면 언제 어디서 버리게 될지 모르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이 모자입니다. 저희 아이는 선크림만 바르면 몸에 뭐가 나서 선크림 대신 꼭 모자를 들고다닙니다. 그래서 해외 여행시 모자는 2개 이상이 필수죠. 그리고 목에 두를수도 있고 뭔가를 닦을 수도 있는 가재 손수건도 함께 챙겼습니다. 

3. 간식

아기와 해외여행 준비물(7)

해외로 여행갈때 걱정중 하나가 먹을것입니다. 저는 일단 햇반과 김을 좀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흰밥과 김은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이니깐요. 식사에 꼭 필요한 아기용 숟가락, 젓가락, 포크도 챙겼습니다. 그리고 기내에서 또는 이동하는 동안 너무 지루할 봉봉이를 위해 말린 과일과 고구마 말랭이, 육포를 준비했습니다. 뭐라도 씹고 있어야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니거나 하지 않을테니까요. 간식먹을때는 깨끗한 손이 필수니 물티슈는 기본으로 챙기셔야합니다! 아참, 그리고 어린 아기들은 비행기가 이륙할때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압력차에 의한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어서 헤드셋과 빨대주스도 준비했습니다.  

4. 기저귀 또는 휴대용 변기

봉봉이는 현재 기저귀를 졸업한 상태라 휴대용 변기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남자아이라서 소변을 급하게 눌 수 있는 일회용 물통과 대변을 눌 수 있게 휴대용 변기를 들고 다닙니다. 해외는 보통 화장실이 한국의 화장실과는 좀 다른것 같아요. 찾기도 어렵고 휴지가 없는곳도 많고 특히나 동남아는 좀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어서 휴대용 변기를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5. 기내용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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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걱정되는것은 사실 비행기 탈때 입니다. 아기가 처음 비행기를 타면 5-6시간 되는 시간을 앉아서 버텨야 하는데 10분도 제자리에 앉아있지 못하는 애가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요?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 소음이며 귀 먹먹함이며 무서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위해 저는 기내에서 가지고 놀수있는 몇 가지 장난감을 준비했습니다. 

  1. 퍼즐 : 두 돌이 지난 아이라면 퍼즐을 집중해서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16조각 퍼즐로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30분이 넘는 시간을 진득하니 앉아서 재미있게 맞추더라구요. 
  2. 아기용 카메라 : 아기 손에 꼭 맞는 사이즈의 앙증맞은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아빠 얼굴도 찍어보고 이것저것 찍어보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구요. 
  3. 스티커북 : 이게 또 시간이 잘 가게 하는 효도템입니다. 자기가 손으로 뜯어보고 붙여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 아이패드 : 이건 최후의 수단입니다. 더이상 놀거리가 없을 때 재미있는 동영상 몇 편 보여주려고 해요. 
  5. 애착인형 : 이것만 있어도 아이들은 처음타보는 비행기나 처음 가보는 장소가 덜 무서울 것 같아서 가져갑니다.

혹시나 잠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을 우리 아가를 위해서 잠이 잘오는 동화도 찾아두었습니다^^